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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FA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선발투수가 스스로 입단을 희망했지만 정작 구단에서는 "자리가 없다"고 말한다.
이런 웃지 못할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듯 하다. FA 자격을 얻은 우완투수 마이크 리크(28)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하고 싶은 희망을 비췄으나 애리조나는 선발 로테이션이 꽉 찼다는 이유로 리크의 구애를 거절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리크가 자신의 몸값을 낮추면서까지 애리조나에서 뛰길 희망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애리조나는 리크와 계약할 가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니 라루사 애리조나 야구 부문 사장은 "셸비 밀러를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이 꽉 찬 상태다"라면서 "이것은 복잡한 문제이고 가능성도 거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잭 그레인키를 6년 2억 650만 달러란 거액에 영입하고 밀러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진 애리조나는 루비 데라로사, 패트릭 코빈, 로비 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어 선발투수 영입에 무리할 이유가 없는 상태. 때문에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으로 애리조나와 인연이 깊은 리크의 구애에도 흔들림이 없는 듯 하다.
리크는 올해 신시내티 레즈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며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꾸준한 투구를 보였다. 192이닝을 던졌고 완투 2회, 완봉 1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64승 52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 중이다.
[마이크 리크.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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