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2015년에는 다양한 외화들이 한국 영화팬들을 설레게 했고, 울고 웃게 했다. 개봉일 확정부터 화제를 모았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여러 신드롬을 낳은 '킹스맨: 에이전트', 광란의 질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 외화들은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올해 2월 개봉한 '이미테이션 게임'은 국내에서 '셜록'으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연한 작품으로, 아카데미 징크스를 깨고 국내 174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보다 6일 앞서 개봉한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612만 관객, 역대 40위 흥행을 기록했다. 특히 '킹스맨'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대사와 수트 패션 등을 유행시켰다.
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북미 박스오피스 1위 뿐만 아니라 약 2억 4천만달러(약 2천6백억원)을 거둬들인 흥행작으로, 국내에서도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 구조로 36만 관객에 그쳐야 했다. 이슈가 곧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던 예다.
5월에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관객들을 뜨겁게 달궜다. 5월 14일 개봉한 '매드맥스'는 미모의 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삭발 투혼과 여전사 퓨리오사로서 캐릭터 변신을 보였고, 꽃미남 배우 니콜라스 홀트의 병약한 캐릭터로서의 완벽 변신을 이끌어냈다. 또 CG가 아닌 실제 사막에서의 거친 액션을 이뤄내 국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384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외화 시리즈물은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액션 '테이큰3'이 1월 1일 개봉했지만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시리즈 3편 중 가장 낮은 스코어를 보였다. 또 폴 워커의 유작이 된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은 4월 1일 개봉, 국내 324만 관객을 모았다. '분노의 질주' 팀은 브라이언 오코너로 극에서 그동안 활약했던 그의 노고에, 극 말미에 "故 폴 워커를 추모하며"라는 자막으로 영화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폴 워커가 급작스럽게 사망한 이후, 그의 동생 코디 워커가 극의 필요한 부분을 촬영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4월 23일 개봉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앞서 서울 도심 속 액션 촬영분과 닥터 조 역할의 국내배우 수현이 참여해 관심을 더욱 모았다. '어벤져스2'는 전국 1,049만을 모아, 역대 흥행 성적 1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서울의 모습이 스크린 속에 잘 담기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마션'은 488만 명을 기록, 지난해 '인터스텔라'에 이어 부모와 아이가 같이 보는 영화로 불리며 인기를 누렸다.
외화 시리즈는 기존의 열성적인 국내 팬들과 믿고 보는 감독들의 러시로 중박 이상의 흥행 성적을 거뒀다. '쥬라기월드'(554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324만),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612만 6,488명), '앤트맨'(284만), '007 스펙터'(284만), '헝거게임: 더 파이널'(80만/ 14일 오후 기준)을 동원했다. 믿고 보는 시리즈답게, 여러 할리우드 스타들이 내한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올 때마다 친절함에 한국 팬들을 놀라게하는 톰 크루즈는 이번에도 역대급 팬서비스를 보이며 또 한 번 친한(親韓) 스타로 사랑받았다.
블록버스터 대작만이 팬들의 주목을 끈 것은 아니다. 쿡방 열풍 속에 올해 초 개봉한 '아메리칸 셰프'는 꼭 밥을 먹고 봐야하는 식욕자극 영화로 154만 관객을 동원했다. 또 3월 개봉한 '위플래쉬'는 음악이라는 장르 영화의 한계를 깨고 158만 명을 동원, '비긴 어게인' 이후 최고의 찬사를 받는 음악 영화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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