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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윤두준이 완연한 배우의 모습이 됐다.
윤두준은 13일 밤 첫 방송된 2부작 MBC 드라마 '퐁당퐁당 러브(LOVE)'(극본·연출 김지현)에서 조선의 왕 이도 역으로 변신해, 기우제 중 하늘에서 떨어진 고3 단비(김슬기)와 만나 사랑의 감정을 키웠다.
윤두준의 드라마 출연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이하 '식샤') 이후 6개월만이다. '식샤' 시리즈를 통해 여배우 서현진, 이수경 등과 러브라인 호흡을 맞췄고 각각 4세, 7세 연상을 리드하며 로맨스 연기의 내공을 쌓았던 그다.
이번 작품에서 윤두준은 공연과 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실력을 입증한 김슬기와 톡톡 튀는 케미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특화된 배우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또 로코 드라마인 탓에 눈빛 연기나 스킨십 등 부끄러운 상황이 왕왕 등장하지만 장면마다 감정선을 곧잘 유지하며 몰입감도 높였다.
캐릭터 표현도 인상적이다. 극중 이도는 사극 말투를 쓰며 왕의 위엄을 과시하다가도, 반말을 툭툭 내뱉어 심쿵을 유발한다.
또 삼각김밥을 폭탄으로 오해해 불을 붙여 던지고, 떡볶이 먹방을 선보이는 등 순수한 모습을 코믹하게도 풀어냈는데, 윤두준이 가수로서 무대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활발한 이미지가 비춰지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왕을 발견한 느낌이다.
일단 두 사람의 러브라인은 "비가 오면 돌아가겠다"는 단비를 이도가 붙잡은 상황에서 멈췄다. 첫 방송 이후 관련 키워드가 실검에 오르내린 것처럼 결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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