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결혼 위해 돈 모으다 포기, 허례허식 때문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장훈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김장훈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녹화에서 "'황금알'에 두 번 출연하면서 결혼은 포기했다"는 깜짝 발언으로 입을 열었다.

김장훈은 "사실 최근 결혼 생각이 있었다. 집을 마련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돈을 모아뒀다가 포기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쇼핑호스트 동지현은 "김장훈은 '기부천사'로 잘 알려진 만큼 자유롭게 기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부분이 부부 간의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물었고, 김장훈은 "결혼을 했다면 아마 그렇게 못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결혼을 못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며 "아직까지 남아있는 결혼 준비의 허례허식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부부가 집을 얻을 때 월세를 얻게 되면 함께 나눠 내면 되고, 예단 준비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직도 이러한 준비 때문에 계속해서 고민하는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또 "앞으로도 젊은 예비 부부들이 보다 합리적으로 결혼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또 그런 것들을 받아들일 만큼의 사랑이 없다면, 그 결혼은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소신을 덧붙였다.

'황금알'은 1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장훈.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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