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현대건설이 선두다운 경기력으로 연승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1(25-19, 12-25, 25-19, 25-22)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는 한편 승점 3점을 획득해 11승 3패(승점 32)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흥국생명(9승 4패 승점 24)과는 승점 8점차로 앞선 것이다. GS칼텍스는 5승 9패(승점 17)를 기록했다.
1세트 승리는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16-16에서 에밀리와 황연주의 득점 등으로 19-16으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염혜선의 두 차례 서브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면서 24-19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그러자 GS칼텍스는 2세트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강소휘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5-0으로 앞서 나간 GS칼텍스는 랠리 끝에 이소영의 스파이크가 득점으로 연결된 순간, 20-9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6-11의 열세를 뒤로 하고 13-13 동점을 이뤄 승부의 긴장감을 더했다. 상대가 리시브한 공이 넘어온 것을 한송이가 그대로 스파이크로 받아쳐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현대건설은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황연주의 백어택으로 다시 16-13으로 달아나 흐름을 뺏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20-18로 쫓겼지만 황연주가 블로킹에 공격 득점까지 보태면서 팀에 23-18 리드를 안겼다.
현대건설의 저력이 빛난 4세트였다. 8-12로 뒤질 때만 해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치열한 랠리 끝에 이소영의 타구가 포히트로 선언되면서 13-13 동점이 됐고 에밀리의 득점으로 15-14로 경기를 뒤집기까지 했다. 강소휘의 타구가 염혜선에게 막히며 20-16으로 달아난 현대건설은 이소영에게 블로킹을 내줘 23-22로 쫓겼지만 이후 2점을 추가하고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현대건설에서는 에밀리가 25득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18득점으로 활약했다. 황연주는 15득점. GS칼텍스는 캣벨이 22득점, 이소영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와 닿지 못했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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