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22점' 한국전력 4연패 탈출, 우리카드 5연패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누군가는 4연패에서 탈출하는 한판. 연패의 사슬을 끊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0(25-22,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한국전력은 8승 9패(승점 24)로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5연패에 빠져 4승 13패(승점 12)를 기록해 최하위 KB손해보험(4승 12패 승점 11)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1세트부터 역전극이 연출됐다. 한국전력은 15-19로 뒤져 1세트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방신봉의 블로킹에 전광인의 시간차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히더니 방신봉의 득점으로 21-20으로 역전,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스토크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스토크는 팀의 22점부터 25점까지 모두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며 1세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갔다. 서재덕은 블로킹에 몸을 날리며 스파이크까지 성공시켰다. 3연속 득점. 한국전력은 11-7로 점수차를 벌렸다. 김병욱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을 때 이미 한국전력은 20-13으로 앞선 뒤였다.

결국 한국전력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중반까지 접전을 벌인 양팀이었다. 우리카드는 군다스가 어렵게 살린 공을 최홍석이 세트를 하다보니 공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었고 한국전력은 18-15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한국전력은 스토크의 한방으로 22-17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한국전력에서는 스토크가 22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전광인이 11득점, 서재덕이 10득점으로 공격에 보탬이 됐다. 최석기와 방신봉은 각각 6득점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15득점, 군다스가 14득점을 올렸으나 범실 19개로 자멸하고 말았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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