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김영호(소지섭)가 강주은(신민아)의 보조개에 푹 빠졌다. 직진 밖에 모르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연애가 한 시간을 가득 채웠다.
14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9회에서는 강주은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는 김영호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버지와의 만남 뒤 큰 스트레스를 받은 김영호는 다리가 마비되는 증상으로 고통스러워했다. 그를 발견하고 강주은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냐?"며 눈물을 흘렸다. 잠시 후 안정을 되찾은 김영호를 향해 강주은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그는 "골육종암이었다. 완치됐다는 판정을 받았고…. 그런데 몸이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며 여전히 찾아오는 마비 증상을 고백했다. 힘들어하는 김영호에게 강주은은 "내가 아낀다. 격하게"라고 애정을 표했다.
아픔을 공유한 탓인지 두 사람의 관계는 더욱 애틋해졌다. 운동인지 연애인지 알 수 없는 스킨십 행각도 이어졌다. 김영호는 자신의 얼굴 위에서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강주은을 향해 "눈치가 없네"라고 외친 뒤 입을 맞췄다. 또 샐러리를 먹던 중 은근한 눈빛을 나눈 두 사람은 주저 없이 샐러리 키스를 완성시켰다. 하나하나가 연애교과서에 실릴 법한 애틋한 장면의 연속이었다.
달달한 분위기 속에 강주은의 독립 시기가 다가왔다. 집을 떠나기 전 강주은은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난 추억이 없는 김영호, 장준성(성훈), 김지웅(헨리)을 위해 캠핑 이벤트를 마련했다. 여기서 두 사람의 달달함은 절정에 달했다. 촛불을 들고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영호는 대뜸 "나 강주은이랑 연애한다"며 입을 열었고, 강주은도 "나 섹시 쳐발쳐발과 연애해"고 화답했다.
김영호는 "이사장 취임을 앞두고 사생활을 만들지 말라"는 민병욱(최진호)를 향해서도 "내 공식적인 사생활"이라는 말로 강주은을 소개했다. 거칠 것 없이 사랑을 표현하는 두 사람의 역대급 로맨스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