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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예능의 약진이 두드러진 2015년이었다.
'일밤-복면가왕'과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활약은 대단했다. '복면가왕'은 편견을 깬 가창력의 발견이란 의미까지 더해져 이미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이던 노래 예능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인터넷 방송과 TV 방송의 합작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성공시키며 예능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복면가왕'에선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선 '백주부' 백종원이 프로그램 인기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기존 인기 프로그램도 굳건했다.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은 멤버 이탈로 위기설이 재차 부상했으나 '식스맨' 프로젝트를 비롯해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배달의 무도', '바보전쟁', '무도드림'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국민 예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라디오스타'의 경우 MBC뿐 아니라 한국 예능계에서 현재 토크쇼가 잇따른 침체 현상을 보이는 와중에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채 토크쇼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부진하거나 구설에 오른 경우도 있었다. '우리 결혼했어요'는 출연자의 스캔들로 진정성 논란이 또 다시 불거졌고, 프로그램 외 사건으로 논란이 된 출연자를 특별한 입장 없이 계속 출연 강행해 비판을 받았다.
'일밤-진짜사나이'는 염원하던 해병대 촬영을 성사시키는 등 예능적 요소를 줄이고 리얼함을 강화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회복했다. 다만 제작 과정에서의 부주의로 스스로 논란을 일으키며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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