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본격적인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겨울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색 공간을 찾는 이들이 많다. 추운 날씨 탓에 쇼핑몰이나 극장을 선택했다면 올해는 눈과 마음이 동시에 즐거워지는 도심 속 이색 명소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수준 높은 전시를 관람하고 의미 있는 기부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어 더욱 따뜻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9년째 이어 온 전통 장인 후원 프로그램, ‘2015 설화문화전’
2015 설화문화전 포스터아시아의 철학과 지혜를 담아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홀리스틱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에 위치한 NEMO(네모)갤러리에서 2015년 설화문화전 ‘설화(說話): Once upon a time - 백일홍 이야기’를 오는 12월 19일까지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설화문화전은 누구나 한번즘 들어봤을 법한 우리의 전통설화 ‘백일홍 이야기’를 기반으로, 서로 다른 분야의 젊은 현대 작가 11팀이 모여 각자의 장르로 변주시켜 현대적 관점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젊은 세대들이 흥미롭게 즐기며 공감할 수 있는 신(新) 문화적 전시를 선보이며 세대간의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전시회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바로 전통 장인 후원 프로그램이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가 만든 아트상품과 도록의 판매 금액 전액이 전시회가 종료된 후 문화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홍콩,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하루 4만명이 오가는 도심 속 갤러리, 교보문고 ‘교보아트스페이스’ 개관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도심 속의 갤러리로 재탄생한다. 하루 평균 4만명이 오가는 공간에 누구나 편하게 책도 보고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최근 개관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리뉴얼을 통해 수령 5만년 된 소나무로 만든 11.5m 독서 테이블로 100여 명이 동시에 독서를 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오는 15일에는 ‘교보아트스페이스’를 개관해 미술 작품은 물론, 책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한다.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틀에 갇히지 않고 건축, 디자인, 희귀도서, 기타 취미용품까지 다양하게 전시해 일상 속 가까운 곳에서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개관전으로 ‘미술, 책篇에 들다’를 개최해 책을 형상화하거나 책의 상징성을 작품 주제로 삼은 초대작가 10명의 20여 점을 선보인다. 1월 31일까지.
누구나 즐기고 기부도 참여할 수 있는 밀레니엄 서울힐튼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로비 중앙은 10미터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며, 알프스 산골 마을의 풍경으로 지하 1층 분수대 주위에는 ‘크리스마스 자선 열차’가 전자동 시스템으로 전시 기간 동안 쉬지 않고 운행된다. 미국인 전문 엔지니어가 정교하게 제작한 이 열차는 올해로 운행 20주년을 맞았다. 다양하고 깜찍한 모양의 열차 75여 대와 이국적인 알프스 배경의 조형물들이 후원사의 로고를 입고 운행, 전시되며 자선열차로 조성되는 수익금은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는 열린 공간으로 개방되어 누구든지 자유롭게 감상하고 즐길 수 있다. 1월 17일까지.
[사진 제공 = 설화수, 밀레니엄힐튼호텔]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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