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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소프라노 조수미가 골든글로브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주제가상 후보로 지명됐다.
전미 방송·영화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골든글로브, 조합상, 비평가상 등과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시상식 중 하나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영화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으로 한국인 최초 골든글로브에 이어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까지 연달아 노미네이트되며,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제가상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다.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세계적 지휘자 프레드(마이클 케인)에게 그의 대표곡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영화 '그레이트 뷰티'로 골든글로브, BAFTA,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휩쓸었던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작으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마이클 케인,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의 하비 케이틀, '더 랍스터'의 레이첼 와이즈, '러브 앤 머시'의 폴 다노, 그리고 헐리우드 여배우의 전설 제인 폰다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펼치는 앙상블로 지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첫 공개된 이후 화제에 올랐다.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직접 본인 역으로 특별 출연해 부른 주제가가 큰 감동을 선사하며 주목을 받았다.
'유스'의 주제가 '심플 송'은, 퓰리처 상 수상에 빛나는 미국의 음악가 데이비드 랑이 작사 및 작곡한 아름다운 멜로디에 '천상의 목소리'로 통하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음색이 더해진 곡으로 영화 속에서 은퇴한 지휘자 프레드의 대표곡으로 등장한다.
조수미의 '심플 송'이 이름을 올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주제가상에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Love Me Like You Do', '러브 앤 머시'의 'One Kind of Live',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See You Again', 샘 스미스가 부른 '007 스펙터'의 'Writing’s on the Wall', 레이디 가가가 부른 '헌팅 그라운드'의 'Till It Happens To you'가 함께 후보로 올랐다. 제21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는 내달 17일 열릴 예정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의 수상 여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영화 '유스'는 내달 7일 국내 개봉한다.
['유스' LA 프리미어에 참석한 소프라노 조수미.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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