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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실업 럭비단을 창단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현대 글로비스 본사에서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기획재경본부장 한용빈 전무가 단장을 맡았고, 정삼영 감독, 박창민 코치를 비롯해 12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창단식을 시작으로 동계훈련을 시작하고, 내년 3월 춘계리그서 데뷔전을 치른다.
럭비계로선 삼성중공업 럭비단이 해체한 상황서 가뭄의 단비같은 소식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창단으로 국내 실업 럭비팀은 한국전력,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3팀으로 늘어났고, 일반부 리그는 상무 포함 4팀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현대글로비스는 왜 럭비단을 창단했고,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까. 자체적으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럭비를 선택한 이유는
현대글로비스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스포츠단 지원에 대해 검토했다. 상대적으로 대기업의 지원이 적은 아마추어 스포츠 중에서 종목을 모색하게 됐고, 그 중 럭비가 실업팀이 두 개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럭비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당사가 추구하는 기업문화가 럭비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도 중요한 고려대상이었다. 럭비는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팀워크 기반의 스포츠다. 현대글로비스가 럭비단을 운영함으로써 임직원들도 럭비정신을 바탕으로 조직에 더욱 몰입할 수 있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럭비를 선택했다"라고 했다.
▲선수단 구성과 운영 계획은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은 정삼영 감독, 박창민 코치를 포함해 12명의 선수단을 선발했다. 내년까지 18명의 선수를 보강해 총 30명 규모로 선수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국군체육부대를 전역한 선수가 주축이 될 것이다. 내년 시즌을 위해 국내 대학 선수와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가능성 있는 한국 선수들을 빠른 시간 내에 추가로 선발할 계획이다. 어디 출신 선수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현대글로비스의 럭비를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선수들을 면밀히 검토해 선발할 것이다"라고 했다.
▲내년 목표는
현대글로비스는 창단식 직후 동계훈련에 돌입하고, 내년 3월 춘계리그서 데뷔전을 갖는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전반기에는 팀의 존재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팀 전략전술을 선수단이 숙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후반기에는 전략전술을 가다듬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1년 동안 4~5개의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며, 그 중 최소 하나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아마추어 스포츠와 럭비 발전을 위해 현대글로비스가 지금부터 새로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식. 사진 = 김진성 기자 kkom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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