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하정우와 배수지를 캐스팅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걸어도 걸어도’를 잇는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 네 자매의 새로운 일상을 담아낸 가족 드라마.
지난 12~13일 내한 당시 “한국 배우 중 시선을 사로잡는 배우가 있다면”이라는 관객의 질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근 하정우라는 배우가 굉장히 섹시하고 좋은 것 같다. 그의 연기가 궁금해서 작품들을 한 번에 모아 봤는데 역시나 너무 좋았다”라고 답했다.
“만약 한국 여배우를 ‘바닷마을 다이어리’에 캐스팅한다면”이라고 질문하자, 그는 “장녀는 배두나 배우에게 부탁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몇 살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넷째 스즈 역에는 김새론 배우가 연기해 주면 좋겠다”라고 대답했다. 극 중 자연스러운 연기력과 4차원의 매력을 선보인 셋째 치카 역에는 배수지를 꼽았다.
그는 “배수지 배우를 언급했더니 너무 귀여운 것 아니냐며, (일본 스탭들이) 다들 웃었다. 그래도 배수지 배우가 치카 특유의 귀엽고 사랑스런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꼭 챙겨본다”며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12월 17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국외자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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