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수습기자] 이상민 감독의 자신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연장접전 끝 서울 SK 나이츠에 85-8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최근 3연승, 올 시즌 SK전 4연승을 달리며 17승 13패 단독 4위를 지켰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SK의 최근 분위기가 좋지만 골밑은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SK의 미들슛과 외곽포를 막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실제로 삼성은 올 시즌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의 인사이드 공격으로 재미를 보며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이 감독도 “우리가 10개 구단 중 3점슛 개수는 제일 적다. 하지만 골밑은 강하다”면서 이날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했다.
결국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준일, 문태영이 30점을 합작하며 강력한 인사이드를 과시했다. 연장 접전 끝 짜릿한 승리를 챙긴 원동력이었다.
1쿼터부터 삼성의 강력한 골밑슛이 가동됐다. 김준일과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인사이드를 파고 들었다. 2점슛 중 8번이 림을 통과하며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라틀리프의 끈끈한 수비로 상대 주포인 사이먼을 무득점으로 막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2쿼터에도 삼성은 인사이드 공격을 고수했다. SK가 드워릭 스펜서와 오용준의 외곽포 5개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고비마다 착실히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전 리바운드 개수에서도 18-14로 우위를 보이며 공수에서 모두 장점을 극대화했다.
3쿼터 삼성은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SK가 김선형, 스펜서를 필두로 빠른 공격으로 삼성을 흔든 것. 조급할만도 했지만 외곽슛이 아닌 골밑 공격을 통해 차근차근 득점했다. 3점슛은 주희정이 넣은 1개가 전부였다. 고비마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역전을 막았다.
4쿼터에도 동점을 허용하며 SK의 빠른 공격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라틀리프가 득점인정반칙과 미들슛으로 계속해서 인사이드를 공략했다. SK 이대헌은 4쿼터 초반 일찌감치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고 오용준도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삼성은 자유투를 무려 9개나 얻어내며 SK 수비를 괴롭혔다.
연장에서도 삼성의 인사이드 공격이 이어졌다. 고비마다 김준일, 임동섭이 침착하게 사이먼을 앞에 두고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장에서 귀중한 리바운드 8개를 따내며 SK의 기세를 잠재웠다.
[라틀리프(왼쪽).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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