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수습기자] "버저비터 때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0-85로 패했다. SK는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하며 10승 20패 단독 9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삼성전 4연패이기도 했다.
SK로선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 내내 리카르도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의 인사이드를 막아내며 외곽슛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패색이 짙던 경기 종료 직전 김선형의 짜릿한 버저비터로 동점을 만들어내 연장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데이비드 사이먼의 득점인정반칙으로 기세를 이어갔지만 결국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내줬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준비한대로 리바운드에서도 밀리지 않고 경기를 잘 운영했다. 한 골 싸움에서 나왔던 턴오버들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적적으로 연장을 갔지만 초반 상승세 이후 계속해서 공격을 실패한게 아쉽다. 경기 막판 사이먼이 많이 지쳤다"며 "마지막 공격에서 지친 사이먼보다 외곽이 강한 선수들로 꾸려나갔는데 운이 좀 안 따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의 4쿼터 기적 같은 버저비터에 대해서는 "버저비터가 터졌을 때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연장전 시작과 동시에 사이먼의 득점인정반칙이 나왔을 때도 그랬다"고 전했다.
문 감독은 "빅맨이 많지만 김민수가 없는 부분이 사이먼의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 사이먼이 혼자서 제공권을 책임져야 한다"며 "특히 라틀리프는 인사이드에서 가장 강한 선수라 오늘 더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민수 복귀에 대해 "사이먼이 좀 더 쉴 수 있고 스펜서의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다. 사이먼이 상대 외국선수를 막는데 김민수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현재 70% 정도 몸이 올라왔다. 제공권, 수비, 외국선수 로테이션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내용이 많이 발전했다.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인터뷰장을 떠났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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