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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동료이자 친구인 가수 김동률, 기타리스트 이상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루시드폴은 최근 정규 7집 '누군가를 위한,'을 발매 기념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앨범 이야기아 더불어 최근 2년 간의 변화를 전했다.
정규 6집을 발매한 뒤 2년 간 루시드폴에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보다 지난해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결혼하게 됐고, 서울 북촌에 자리했던 보금자리를 떠나 제주도서 삶의 터전을 새로 꾸렸다. 음악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떠난 곳이었는데, 우연하게 귤 농사도 짓게 됐다.
"너무 많이 바뀌어서 다 바뀐 거 같아요. 제주도는 차가 안 막히죠. 서울에선 승용차를 타고 다니다가 트럭 같은 차를 타고 다니니까 승차감도 안 좋아졌고. 그 곳은 조용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그저 아내와 둘이 있어요. 밖에서 외식 할 일이 없고 집에서 그냥 먹고 그러다 보니까 훨씬 더 음악을 많이 듣게 되고, 생각하게 됩니다. 과수원도 돌보고요. 결혼을 해서 한 사람의 남편이 됐다는 게 가장 큰 변화지만 그 외에도 달라진 게 많아요."
루시드폴의 절친인 이상순 역시 가수 이효리와 결혼하고 제주도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루시드폴은 이상순-이효리 부부와 교류할 때가 왕왕 있다. 루시드폴에게 이상순 부부는 조금은 적막하고 조용한 제주도의 생활에서 가끔씩 만나는 반가운 얼굴이다. 더불어 서울에서 지인들이 내려올 때면 사람에 대한 '애틋함'을 더 많이 느끼게 됐다. 음악은 각각의 세계가 있으니 지켜주면서도 서로의 새로운 음악을 모니터링 해 주는 게 즐거운 작업이다.
"(이)상순이는 제주도에서 자주 보는 편이죠. 유난히 올해는 많이 못 봤어요. 상순이도 일이 있고, 저도 앨범을 준비하고 과수원 2년차가 되면서 일이 많아져서요. 하하, 서울에서 친구들이 많이 내려와요. 제가 잘 살고 있는지 외로워 하진 않는지. (김)동률이가 가장 처음에 내려 왔는데 내려와서 그렇게 가끔씩 보면 애틋해요. '어, 이것도 나쁘지 않네' 했어요. 서울에 있으면서도 1년에 한 번도 못 보는 경우가 많잖아요. 1달에 한 번 볼 때마다 애틋해요. 굉장히 오랜만에 딱 만났을 때 확 반가움이 먼저 오는 걸 굉장히 오랜만에 느꼈어요."
루시드폴이 김동률, 이상순과 만나서 특별한 음악적 교류가 이뤄지는 건 아니다. 그저 서로의 음악을 들어주는 일이다. "작업은 각자 하니까 음악적으로 큰 영향이 있다기 보다는 데모가 있으면 서로 모니터를 해 줘요. 전 아직까지 왜 우리가 그런 모니터링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잘한다'는 얘기 듣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15일 낮 12시 공개된 이번 루시드폴 신보에는 지난 2년간 그의 기록이 오롯이 담겼다. 총 15곡이 수록됐다. 동화 '푸른 연꽃'의 사운드 트랙 5곡과 타이틀곡 '아직, 있다'를 비롯한 10곡의 음반 수록곡으로 구성됐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슴을 저미는 가사가 전체적인 앨범의 특징이다.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 사진 = 안테나뮤직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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