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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매드타운의 조타가 무서운 집념으로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끝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저 이름을 알리는 게 목적이었던 그는 잠시 잊고 있던 과거의 열정을 되살리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유도 전국대회에 참여한 우리동네 유도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타는 8강에서 첫 경기를 가지며 본격 우승을 향한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조타는 남자 73kg급 8강 경기에서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한판승을 얻어 무난하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리동네 유도부'의 에이스다운 경기력으로 멤버들과 관객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이어 준결승에서는 보다 강한 상대와 맞섰다. 8강 승리 후 "1등할 것 같다"며 기분 좋은 예감을 한 조타는 그러나 오랜 유도 경력을 가진 상대와 좀처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준결승 경기는 골든 스코어까지 돌입하고 말았다.
설상가상 조타는 골반에 이상을 느끼며 다리를 절뚝거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조타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모두걸기로 한판을 따내며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부상 투혼을 벌였던 조타는 준결승 경기를 마친 뒤 거의 탈진 상태에 이르렀다.
이미 체력은 모두 바닥났지만, 조타는 다시 힘을 내어 결승 경기에 나섰다. 체력이 없는 상태에서 고군분투한 조타는 상대의 공격을 모두 방어하면서 먼저 유효를 얻었다. 이어 좀처럼 매트 위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조타는 지도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조타는 우승 뒤 더 이상 걷지 못했다. 그런 조타를 위해 이원희 코치는 멤버들이 있는 곳까지 업어줬고, 조타는 이 코치의 등 뒤에서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런 조타에게 이 코치는 "마음껏 울어도 된다"며 토닥였다.
조타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그냥 제가 고등학교 때 운동하던 생각이 났다. 그때 왜 그냥 포기하고 지금처럼 하지 못했는지...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후회된다. 제가 못해서 유도를 싫어했던 것"이라며 "이제는 뭔가 후련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때는 제가 최선을 다한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조타는 학창시절 촉망받는 유도선수였으나 갑작스레 찾아온 부상으로 금메달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다. 이후 진로를 바꿔 가수로 데뷔한 조타는 이번 '우리동네 예체능'에 유도 경력자로 나와 "그저 이름을 알리고 싶어 나왔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조타는 이날 우승을 통해 이름을 알렸을 뿐 아니라, 포기를 모르는 집념으로 기적까지 만들어내며 명실상부 '우리동네 예체능'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조타.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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