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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황정음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던 2015년이다.
황정음은 1월 MBC 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에서 여주인공 오리진을 맡아 남주인공 차도현 역의 배우 지성과 함께 드라마 인기를 이끌었다. '킬미, 힐미'는 MBC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자 작품성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었다.
오리진은 겉으로는 밝고 쾌활한 인물이지만 어릴 적 아동학대의 기억이 잠들어 있는 상처 지닌 여성이었다. 황정음은 특유의 발랄한 연기로 오리진의 엉뚱한 매력을 끄집어냈고, 리진의 슬픔은 원숙하게 표현해냈다. 그동안 숱한 작품을 거치며 갈고닦은 연기력이 코믹과 눈물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펼쳐졌다.
황정음은 하반기에 '그녀는 예뻤다'를 선택, 다시 MBC로 돌아왔다. 여주인공 김혜진으로 분해 16부 내내 '그녀는 예뻤다'를 종횡무진 누비며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결방 당시 시청자들의 강력한 항의 사태가 벌어지는 등 올해 MBC가 내놓은 드라마 중 가장 큰 화제였던 작품이다.
과거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다져놓은 코믹 연기가 이번 작품에서 고스란히 쏟아졌다. 일명 '뽀글머리'에 주근깨 분장을 한 채, 어릴 적과 달라진 외모로 주변의 무시를 받는 혜진을 재미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쉴새없이 폭소하게 했다.
배우 박서준과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인 최시원 등 남주인공과의 소위 '케미(두 사람 사이의 조화나 어울림을 의미)'도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 두 남자와 모두 애틋한 러브라인을 만들어냈다. 특히 망가지거나 과장된 행동의 캐릭터였음에도 황정음의 소화력이 좋아 거부감 없이 도리어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한 것에 호평 받았다.
올해 두 작품을 모두 히트시키며 별명 '믿고 보는 황정음'을 재차 입증한 황정음은 2015년 MBC 연기대상의 유력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팬엔터테인먼트-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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