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승현(오리온)과 박지수(분당경영고)가 대한농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가 됐다.
이승현과 박지수는 16일 서울 소노펠리체 3층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2015 농구인 송년회-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나란히 올해의 남녀농구선수로 선정됐다. 이승현은 2014-2015시즌 오리온에서 데뷔, 신인상을 수상했다. 7월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9월 장사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 대표팀 살림꾼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박지수는 올 시즌 분당경영고의 전관왕을 이끌었다. 7월 러시아 19세 이하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와 8월 우한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 대표팀 경력을 쌓은 동시에 한국 여자농구를 빛냈다. 박지수는 내년 3학년이 되고, 2016-2017시즌 WKBL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다.
2015 농구인 송년회-올해의 선수 시상식에는 대한농구협회 방열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농구인 동우회 정연철 회장 등 회원들, 대학농구연맹, 중고농구연맹, 초등농구연맹 등 산하단체 관계자들, KBL 김영기 총재, WKBL 신선우 총재, 원로 농구인 등 한국 농구인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농구협회 방열 회장은 축사에서 "올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농구가 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겐 도박, 비리로 비춰졌다. 윤리적으로 농구인들은 큰 상처를 받았고,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스포츠도 엔터테인먼트만 강요하는 시대는 지났다. 스포츠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깨닫는 상황이 됐다"라고 했다. 이어 "16세 이하 중학생 선수들이 아시아 강국들을 물리치고 20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우리나라 풀뿌리가 성장하고 있다는 기쁨을 안겼다"라며 2015년을 돌아봤다.
끝으로 방 회장은 "2016년은 리우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여자대표팀의 경우 올림픽에 도전해야 한다. 17세 이하 대표팀은 남녀 모두 스페인 세계선수권대회를 치른다.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했다.
농구협회는 자카르타 16세 이하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서 한국에 사상 첫 우승컵을 안긴 대표팀 선수들에게 특별상을 수여했고, 오세일 감독에게는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송재업 대한농구협회 간사가 경기원상을 수상했고, 대한농구협회 소속 오병수 심판원이 심판상을 수상했다.
[이승현(위), 박지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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