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야구를 통한 미국과 쿠바의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됐다.
미국 CBS스포츠의 데이비드 브라운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쿠바를 방문한 소식을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양국의 국교를 정상화하는데 합의했다. 1년 사이 양국 수도에 대사관이 다시 생겼고 쿠바를 방문하는 미국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미국과 쿠바 사이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외교적인 변화는 야구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전까지는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많은 쿠바 선수들이 자국을 탈출해 난민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이제 양국의 국교 정상화에 따라 합법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해졌다.
푸이그와 아브레유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대표단은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 선언 1주년을 맞아 쿠바를 전격 방문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대표단이 16일부터 19일까지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어린이 야구 클리닉과 자선행사를 열고 워크샵을 갖는 등 양국 야구 발전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클레이튼 커쇼, 미겔 카브레라 등 메이저리그 대표선수들도 동행했다. 메이저리거들이 쿠바 땅을 밟은 건 지난 1999년 이후 16년 만이다.
이로써 푸이그는 지난 2012년 밀입국선을 통해 쿠바를 탈출한지 3년 만에 다시 합법적으로 고국 땅을 밟게 됐다. 또한 아브레유는 2013년 탈출 이후 보지 못했던 5살배기 아들과 극적으로 재회하기도 했다.
브라운은 “템파베이 레이즈가 내년 봄 쿠바 아바나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게 됨에 따라 양국의 야구 협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뉴욕 타임스 등 다수의 미국 언론들도 “야구를 통해 양국의 교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미국에서 뛰는 쿠바 선수들의 처우도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야시엘 푸이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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