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이세영은 실제로 고등학교 시절, 남을 웃기기를 좋아하는 소녀였다. "뭐 해먹고 살지? 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다. 뭐라고 할 것 같았다"라며 자신의 기운과 끼를 믿고 임했고, 지금의 자리까지 자연스럽게 올라오며 tvN의 새로운 공무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는 일본만화를 좋아해서 만화를 그리면서 살고 싶었어요. 그런데 스무살 때 스타닮은꼴 선발대회에서 유해진 선배님 닮은꼴로 대상을 받았어요. 이후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대학교에서 일상적으로 공부를 하다가 엠넷 '와이드 연예뉴스' 작가님들의 연락을 받고 리포터로 데뷔하게 됐어요. MBN '개그공화국'으로 개그우먼으로 데뷔했는데, 이후 지금의 '코미디빅리그' 김석현 CP님께서 좋게 봐주셔서 무대에 오르고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된 데에는, 이세영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에너지에서 비롯됐다. 이에 15%가 넘는 신드롬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왕자현 역할에 덜컥 캐스팅돼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18% 공약을 말했을 때, 넘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농담식으로 말했는데 15%를 넘게 되면서 다들 '잘하면 넘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다들 프리허그 준비해야죠.(웃음)"
극중 고2 학생들이 2015년, 45세의 모습으로 이미연, 김주혁 등으로 등장하면서 또 어떤 배우들이 2015년을 연기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에게 "왕자현의 2015년 배우는 누구일까"라고 묻자, "자현이는 스스로 왕조현이라고 말하는데, 박은혜 선배님이 왕조현 닮은꼴이잖나. 그래서 박은혜 선배님이었으며 좋겠다. 왜, 대학가면 예뻐진다고 하니까 그런 설정으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영은 말하는 내내 당찼고 에너지가 넘쳤다. 그는 최근 '코미디빅리그'와 'SNL코리아6', '응답하라 1988'까지 일주일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일하고 있는데, 각자 프로그램의 시너지를 받아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바빠본 것도 처음이에요. 'SNL코리아6' 크루로 올해 하반기부터 들어갔는데, 그때 '응답하라 1988'에 캐스팅이 돼서 하반기 이후로 정말 바쁘면서도 고마운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아요. 욕심 안내고, 앞으로도 딱 지금 같았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일, 좋아하는 사람들과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하게 일했으면 해요. 개그 무대에도 꾸준히 서고, 그러면서도 전문적으로 연기를 하고 싶어요."
[이세영.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