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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스타워즈’의 7번째 시리즈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베일을 벗었다.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오리지널의 감성을 물씬 전했다. 경박함으로 묘사되기도 했던 프리퀄인 에피소드 1~3편의 가벼움, 허술한 설정 등에 실망한 오리지널의 팬들이라면 3부작으로 완성될 시퀄의 시작인 이번 편에 우선 만족할 듯 싶다.
메가폰을 잡은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시리즈의 팬들을 설레게 하는 법을 정확히 알고 있는 듯 하다. 덕후라면 이미 잘 알려져 있듯 한 솔로(해리슨 포드), 레아 공주(캐리 피셔), 츄바카(피터 메이휴)의 등장은 물론 오랜만에 날아오른 밀레니엄 팔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험을 할 수 잇을 것. 심지어 여주인공인 레이(데이지 리들리)가 살고 있는 곳은 망가진 AT·AT 워커 속이다. ‘스타워즈’의 광팬이라면 성공한 덕후라 칭해지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서비스들을 보며 미소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인물 사이의 관계나 안드로이드의 역할 등이 오리지널 시리즈를 떠올리게 한다. 굉장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밝혀지는 이들의 비밀을 마주한다면 비록 상황이 바뀌기는 했지만 과거 에피소드들을 바로 떠올릴 듯하다.
여성들의 변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 ‘스타워즈’ 시리즈 역사상 두 번째 여성 캐릭터로 숱한 화제를 모았던 새로운 인물 레이는 여성임에도 과거 시리즈들과 달리 루크와 아나킨 같은 역할을 맡았다. 신구의 조화도 눈에 띈다. 이번 편은 과거 추억의 인물들이 대거 출연, 새로운 세대에게 바통을 넘겨주며 향후 공개될 나머지 시퀄을 향해 나아가는 모양새다.
아쉬운 점은 레이, 핀 등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시퀄 3부작의 시작인 탓에 촘촘하게 짜인 느낌을 안기지는 않는다. 여기에 다스베이더를 잇는 악역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의 임팩트가 원조 악역을 따라가지 못한다.
하지만 프리퀄에 실망했던 원조 팬들이라면 오마주로 오리지널 팬들의 마음을 달래면서도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 J.J. 에이브럼스 감독에게 엄지를 치켜들 듯 싶다. 여기에 ‘스타워즈 에피소드8’이 개봉될 2017년 여름을 기다리게 될 듯 하다.
한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로 새로운 시리즈의 포문을 연 ‘스타워즈’는 에피소드 8, 9와 스핀오프에 해당하는 작품을 향후 5년간 매년 개봉할 계획이다. 2016년 겨울 첫 번째 스핀오프 ‘스타 워즈 앤솔로지: 로그 원’, 2017년 여름 ‘스타워즈 에피소드8’, 2018년 한 솔로(해리슨 포드)를 주인공으로 한 두 번째 스핀오프, 2019년 ‘스타워즈 에피소드9’가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포스터와 스틸.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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