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남궁민, 박성웅 몰카협박에 "죽여버릴 수도 없고" 소름

[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성웅이 남궁민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16일 오후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 이하 '리멤버') 3회에서는 변호사 박동호(박성웅)가 남규만(남궁민)이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알아냈다.

이날 박동호는 남규만이 오정아(한보배)를 죽인 사실을 발설한 영상을 확보했고, 이를 안 남규만은 박동호를 찾아갔다.

이에 박동호는 남규만에 "내일 재판인 것 아느냐. 마침 재판 서면 준비 중이었다"며 "방금 증거물이 입수됐는데 한번 들어보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춰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라며 자신이 확보한 영상을 보여주었고, 남규만은 노트북을 던져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또 남규만은 "아무 죄 없는 사람 살인자로 만든 기분이 어떠냐"는 박동호의 물음에 "너 돈 좋아하지? 얼마 받고 하느냐? 두배 주겠다"며 협상을 시도했다.

그러자 박동호는 "이번에 나와 내기하지 않겠냐. 한때 도박을 좋아했는데 변호사가 된 후 끊었다"며 "재판이 사람 인생 걸고 하는 도박인데 평생을 감옥에서 살 수도 있고, 평생 모은 돈을 잃을 수도 있다. 내 말 한마디에"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얼마나 스릴 있는 일인지 당신은 모를 거다"라며 "이번 재판은 누구 목숨이 달려있을 거 같은가. 어느 쪽에 거실 거냐. 내가 이기는 쪽으로 걸어라"며 남규만을 도발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서진우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됐지만, 기억을 갑자기 잃은 후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리멤버' 박성웅, 남궁민. 사진 = SBS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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