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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이 노홍철이 MBC '무한도전' 복귀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케이블채널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노홍철, 배우 박건형, 방송인 오상진, 개그맨 김준현, 김종훈 CP 등이 참석했다.
활동 재개 후 끊임없이 제기된 '무한도전' 복귀설과 관련 노홍철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굉장히 '무한도전'이란 프로그램 자체가 처음 시작할 때와 오랜 시간이 지나며 다른 프로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는 프로가 되었다.
그러면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있는 그대로 말씀 드리면 어찌됐든 저한테 가장 소중하고 절 만들어준 프로다. 지금도 여전히 멤버들과 스태프들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가장 많이 만난다. 거기에 대해서 제 생각을 먼저 말씀 드리면, 큰 잘못을 저지른 직후부터 제 개인적 생각 말씀드리면 제가 워낙 큰 잘못을 했기 때문에 그 프로그램을 다시 한다는 건 제가 좀 허락이 안 될 것 같았다"고 했다.
"지금 이렇게 감사하게 다른 프로로 방송 일을 다시 한다고 생각할 때 내 가장 소중한 것을 내려놓지 않으면 저한테 허락이 안 될 것 같다고 직후부터 지금까지 쭉 전달을 했다. 김태호 PD님이나 유재석 씨나 저희끼리 하는 얘기는 어찌됐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 것 같다. 단정 짓지 말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바라는 게 있다면 그런 쪽으로 생각해보자. 너무 죄송하고 뻔한 질문일 수 있지만 제가 이 자리에서 딱 규정지어서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다시 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신 분들이 있다면 당연히 하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에 대해선 제가 말씀드리기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긴 그렇다. 여러분들이 관심가져주시는 만큼 제작진이나 멤버들이나 저나 계속 좀 얘기하고 있다 결론을 지을 수가 없다. 대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내 방의 품격'은 최근 방송가에서 2016년을 이끌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인테리어 관련 프로그램이다. 노홍철 등 출연진이 재료 구입부터 소품 제작법, 리폼 방법 등 인테리어 고수들과 함께 시청자들도 활용 가능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 빚은 노홍철의 정식 방송 복귀 프로그램이다. 사건 당시 출연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자숙해온 노홍철은 지난 9월 MBC 파일럿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하지만 노홍철 등이 '잉여'를 자처한 프로그램 콘셉트가 대중 정서와 어긋나 도리어 비판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다.
'내 방의 품격'은 23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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