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김현수의 볼티모어행이 확정됐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의 댄 코널리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코널리는 “계약 조건은 2년 700만 달러(약 82억 원)이며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이날 오전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볼티모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템파베이 레이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호들과 함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동부 지구에 속해 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수용인원 4만8,876명)를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볼티모어는 지난 1901년 창단된 역사와 전통이 깊은 팀이다. 창단 당시에는 밀워키 브루어스라는 팀명으로 출발했다. 1902년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를 거쳐 지난 1954년 볼티모어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지금의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됐다. 오리올스(Orioles)는 ‘꾀꼬리’라는 뜻으로 메릴랜드주를 상징하는 새인 꾀꼬리에서 이름을 땄다.
통산 월드시리즈 우승 3회(1966, 1970, 1983), 리그 우승 3회(1966, 1970, 1983), 지구 우승 9회(1969, 1970, 1971, 1973, 1974, 1979, 1983,1996, 1997, 2014)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81승 81패로 지구 3위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강팀들 사이에서 분전하며 꾸준히 중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지난해 초 윤석민(KIA)의 입단으로 유명해졌다. 당시 윤석민은 3년 총액 575만 달러(약 67억 원)로 야심차게 볼티모어에 입단했지만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만 23경기 등판하며 결국 국내 무대로 유턴했다.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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