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진한 감성 멜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가 새해 관객들의 감성을 따뜻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제작 더블유팩토리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이윤정 감독과 배우 정우성, 김하늘이 참석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 영화다.
이날 정우성과 김하늘은 훈훈한 모습으로 영화 속 두 사람의 케미를 기대케 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하늘은 "이렇게 오래 됐는지 잘 몰랐다"며 "5년이나 됐더라. 사실 지금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현장에서 김하늘의 미모가 언급되자 "너무 예쁘다"고 거들며 김하늘의 긴장을 풀어줬다.
정우성이 상대역이라는 게 99.9% 출연 결정에 작용했다는 김하늘은 "데뷔한지가 꽤 오래 됐는데 우성 선배님과 작품을 안 했더라. 다른 어떤 장르보다 멜로 장르를 꼭 한 번 같이 해보고 싶었다"며 "데뷔 때부터" 정우성과의 호흡을 꿈꿨다고 털어놨다. 정우성 역시 김하늘과의 호흡에 만족해했다.
사실 이들의 케미는 영화 촬영 전부터 예정된 것이었다. 김하늘은 정우성의 첫 인상이 "'나와 참 잘 어울린다'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정우성 또한 김하늘이 "나와 잘 어울린다"며 "고소영 씨도 나와 잘 어울렸는데 다른 남자와 시집가더라"라며 농담을 건넸다.
훈훈함의 정점은 정우성의 발언. 이날 정우성은 자신이 아닌 김하늘의 영화로 '나를 잊지 말아요'가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저는 이 영화가 진영의 영화로 기억되길 바란다. 석원의 나약함을 이낼 수 있고 감싸줄 수 있고, 풍파를 이겨낸 그런 인물이다. 그런 진영이 되길 바랐고, 그런 진영을 연기하는데 하늘 씨가 늘 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라봤다"고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한편 '나를 잊지 말아요'는 내년 1월 7일 개봉된다.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보고회 현장.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