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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내 방의 품격'으로 약 1년 1개월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공식적으로 복귀작이 될 '내 방의 품격' 속 노홍철의 모습은 어떨까.
17일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자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과 김종훈 CP가 참석했다.
노홍철은 내내 굳은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90도 꾸벅 인사를 했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식으로 시청자 분들과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릴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감사드린다. 사실 많이 떨린다. 고민도 많이 했는데,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어떤 말로 사과를 드려도 내가 한 큰 잘못이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로는 씻기지 않을 거라는 걸 너무도 잘 느꼈다"라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그는 "내가 한 실수 오늘 이 순간부터 방송으로, 방송 외적으로 여러분들에게 드린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재차 사과를 하며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김종훈 CP는 무거운 분위기 속에 "교양과 예능의 차이는 요즘 없는 것 같다. 출연자들에게 가장 고마웠던 것은 어려운 주제를 딱딱하지 않고 즐겁게 풀어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홍철은 "20대때는 옷 욕심이 많았는데 30대 때는 공간에 대한 욕심이 있더라. 인테리어 하는 분들에게는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정말 이 프로그램이 알찬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소 좋은 친구이자 팬인 멤버들과 함께 하게 돼서 좋다"고 밝혔다.
노홍철은 "부정적인 시선은 당연하다고 본다"라며 "기사 하나하나 다 보고 따끔한 말씀 해주시는 것 다 보고 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복귀했지만 비판 여론을 면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공식적으로 사과의 자리를 갖고 처음으로 나서는 '내 방의 품격'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이게 그에게 달렸다.
한편 '내 방의 품격'은 우리집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방구석 환골탈태 인테리어 토크쇼다. 내 방의 격을 높이는 인테리어 재료 구입 방법부터 소품 만드는 법, 가구 리폼하는 법까지 각 분야별로 특화된 인테리어 고수들이 출연해 MC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과 함께 셀프 인테리어 비법을 전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
[노홍철.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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