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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구로다가 일본 프로야구 연봉킹에 등극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매체는 17일 "구로다 히로키(40)가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6억엔(약 57억원)에 다음 시즌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억엔(약 38억원)에서 2억엔 오른 액수다.
구로다는 히로시마는 물론이고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1997년 처음 히로시마 유니폼을 입은 이후 2007년까지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어졌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2012년 16승을 거두는 등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올해부터 친정팀 히로시마로 돌아온 구로다는 불혹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11승 8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마에다 켄타와 함께 히로시마 선발 마운드를 이끌었다.
당초 구로다는 시즌 종료 후 현역 생활 연장과 은퇴 사이에서 고민했지만 결국 다음 시즌에도 뛰기로 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 최고 연봉으로 화답 받았다. 올시즌 5억엔 넘게 받았던 스기우치 도시야,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연봉이 대폭 삭감된 가운데 가네코 치히로(오릭스 버팔로스) 연봉은 5억엔으로 동결됐다.
구로다는 현역 생활을 연장하며 미일 통산 200승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현재 193승.
구로다는 계약 후 "상상 이상으로 평가 받았다"고 만족스러움을 보인 뒤 "매 경기 건강하게 마운드에 올라 최고의 모습으로 팀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 구로다 히로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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