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2016년에도 시무식은 없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7일 "올해도 시무식은 없다. 1월 15일에 일제히 시작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알리는 시무식. 한화는 김응용 전 감독이 부임한 2013년과 2014년에도 시무식을 따로 하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 부임 첫해인 올해는 애초 1월 12일 시무식을 진행키로 했었다. 하지만 김 감독의 요청으로 이를 취소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각지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12월 1일부터 이듬해 1월 14일까지는 선수협회의 프로야구 비활동기간. 이 기간에는 단체 훈련이 금지된다. 따라서 선수들은 각지로 흩어져 개인 훈련에 돌입한다. 한화도 선수 대부분이 하와이, 괌, 사이판, 오키나와 등으로 떠났다. 마음이 맞는 이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해외에 캠프를 차렸다. 선수들은 전지훈련지로 떠나는 1월 15일에야 한자리에 모인다.
구단도 김 감독과 상의해 시무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개인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정신교육을 강조하는 김 감독 성향상 굳이 시무식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한화는 올해 외부 FA로 영입한 정우람(4년 84억원)과 심수창(4년 13억원)의 입단식도 따로 열지 않기로 했다. 2013년 정근우 이용규, 지난해 권혁 송은범 배영수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프리미어 12로 인해 전체적인 일정이 늦춰졌다. 선수들도 개인 훈련 일정을 짜놓은 상황이라 입단식을 치를 만한 여유도 없었다. 이들도 기존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 15일 공항에서 '한화맨'으로서 첫발을 뗀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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