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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MBC '무한도전'에 등장한 가발 업체 논란에 대해 18일 SNS를 통해 직접 해명했다.
가발 업체를 자신이 직접 운영한다는 의혹과 달리 친동생이 설립한 회사이고, 홍보가 될 것으로는 예상 못했다는 내용이다. 박명수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무한도전' 제작진 역시 보도자료를 배포해 "가발 매장을 홍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방송 내용상 홍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 또한 하지 못했다"며 "방송 내용에만 집중하다 보니 촬영 장소를 선정하는 데 있어 더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다만 굳이 방송에서 박명수와 관련 없는 업체인 것처럼 연기를 한 점에 대해선 명확한 해명은 없었다.
1. 가발 업체, 어떻게 섭외됐나?
박명수는 "2주 전 '무한도전' 제작진으로부터 가발 촬영 관련해 제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매장의 촬영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급하게 장소를 구하는 제작진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 매장을 추천했고, 이곳에서 곧바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제작진도 "급하게 촬영 장소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 가운데 박명수 씨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 업체에 도움을 요청,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2. 박명수, 가발 전문가 알던 사이인가?
논란이 불거진 후 박명수가 방송에 등장하 가발 전문가와 과거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돼 파문이 확산됐다. 방송에선 두 사람이 일면식 없는 사이처럼 그려졌기 때문이다.
박명수는 "가발 전문가 분은 이 매장이 개업할 당시 제가 방문해서 같이 사진만 찍었을 뿐, 친분이 없어 이번 촬영 당일 어색한 사이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제가 '이 가발 매장에 첫 방문했다'라는 기사가 나왔는데, 이는 가발 업체 직원 분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입장을 밝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설명이다.
3. 가발 업체, 박명수와 어떤 관계인가?
박명수는 동생과의 사업 과정을 구체적으로 밝히면서도 해당 가발 업체가 자신과 "직접적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2007년 저와 제 동생은 흑채 관련 인터넷 쇼핑몰인 '거성닷컴' 사업을 시작했고 그 후, '거성GNC'로 법인명을 변경했다"며 "그러나 방송에 나왔던 '박명수의 가발이야기'는 동생이 2012년 홀로 설립한 회사로 저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라는 짧은 생각에 섭외가 용이한 촬영 장소로만 생각했다"고 한 것.
또한 박명수는 "방송에는 상호가 노출 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러나 회사 이름에 제 이름이 들어가 있고, 홈페이지나 매장에 제 사진이 실려 있어 홍보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제 불찰"이라고 했다.
▲ "시청자들께 죄송"
박명수는 이번 논란이 불거져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제 동생의 회사이니 만큼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했어야 하는데, 촬영이 재밌게 진행되어, 시청자 분들에게 큰 웃음을 드릴 수 있겠다 라는 생각만 했던 것이 너무 바보 같았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박명수는 "앞으로는 '무한도전'의 멤버로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촬영에 임할 것이며, 시청자분들께 더 큰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논란이 된 가발 업체 공식 홈페이지-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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