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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이용식이 늦둥이 딸 덕분에 이혼 위기를 극복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용식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 녹화에서 결혼 8년 간 아이 소식이 없어 이혼 직전까지 갔던 사연을 얘기했다. 녹화에는 딸 이수민양도 함께 했다.
이용식은 "이혼 위기를 겪고 있던 우리 부부였는데, 사랑하는 늦둥이 딸 수민이에게 둥지가 되어주면서 완벽한 가정을 이룬 것 같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개그우먼 안선영은 갑자기 눈물을 터트렸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안선영은 "수민양은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아 밝고 예쁘게 잘 자란 것 같다. 나도 어려서부터 엄마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랐기에 결혼할 때 삼촌 손을 잡고 들어가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흐뭇하게 공연을 보고 있는데 방송인 최은경이 나에게 '부럽지?'라고 물었는데,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소에 딸을 낳으면 나를 닮아 예민하거나 눈물이 많을까 봐 꼭 아들을 낳고 싶었다. 그런데 딸을 낳아도 이용식 선배님처럼 좋은 아빠가 돼 줄 남편이 있어 다행이다. 이용식 선배님의 부성애가 부럽고, 아빠는 안 계시지만 남편이 있다는 따뜻함과 안도감에 순간 만감이 교차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또 이용식은 이혼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아이는 결혼 생활에 있어 활력소이자 부부 대화의 중심 주제로 통한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아이가 없어 대화가 단절됐었고, 집에 들어가도 아무런 재미가 없었다"며 "매일 싸우다 결국 이혼의 위기에 맞닥뜨렸을 때 딸 수민이가 생겼다. 지금은 수민이가 부부 싸움의 만능열쇠이자 가정 행복의 원동력으로 통한다"고 고백했다.
'동치미'는 1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용식.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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