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오세근과 찰스 로드의 활약에 힘입어 90-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19승 12패. 홈에서 13승(1패)째를 챙기며 홈 강세도 이어갔다.
한창 상승세를 이어가던 KGC는 최근 연패에 빠져 있었다. 로드가 여동생 교통사고 사망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양희종까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날은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1, 2쿼터에는 오세근이 20점을 몰아 넣었으며 3, 4쿼터에는 로드가 19점을 뽑았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된 두 선수간 호흡도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덕분에 쫓기기는 했어도 경기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이뤄냈다.
경기 후 김승기 대행은 "최근 분위기도 안 좋고 선수들 몸 상태도 너무 안 좋았다. 오늘도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마지막까지 힘을 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초반 상대 포워드진들의 연이은 파울 속 오세근이 연속 득점을 올린 것과 관련해서는 "안 풀렸던 경기를 보면 (오)세근이와 로드가 같이 뛸 때 로드가 많이 나와서 했다. 오늘은 로드와 세근이가 하이로 플레이를 많이 하려고 했는데 여기에서 파생되는 픽앤롤 등이 잘 된 것 같다. 오늘 어느 정도 잘한 것 같은데 앞으로도 두 선수가 같이 나갈 때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연구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로드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여동생 장례식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이에 대해 그는 "있는 선수로 최대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연패에서 벗어난 KGC는 하루 휴식 뒤 20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KGC 김승기 감독대행. 사진=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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