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오세근이 시즌 최다 득점을 올리며 최근 주춤함을 씻었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6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GC는 오세근 활약 속 90-78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세근은 이날 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서울 SK전에서만 20점을 올렸을 뿐 다른 3경기에서는 4점, 6점, 2점에 그쳤다. 오세근이란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
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부터 활약했다. 1쿼터에만 8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은 2쿼터에도 상대 선수들의 많은 파울 숫자를 잘 활용하며 12점을 올렸다. 2쿼터까지 20점을 퍼부었다.
3쿼터에는 찰스 로드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양보한 오세근은 4쿼터에 4점을 추가하며 시즌 최다인 26점을 이날 기록했다. 로드와의 호흡도 기존에 비해서는 나아진 모습이었다.
경기 후 오세근은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서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연 뒤 "(양)희종이 형이 다친 상황에서 선수들이 이를 메우려고 한 발 더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근 부진과 관련해서는 "예전에 했던 영상을 많이 보고 연습도 했다. 기존에 잘하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도 많이 했다. 오늘 열심히 뛰면서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간 덕분에 찬스가 많이 난 것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그동안은 잊고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KGC는 향후 2경기를 로드 없이 치러야 한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여동생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하기 때문. 이에 대해 오세근은 "일단 가운데서 로드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최대한 몸 싸움에서 버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KGC 오세근. 사진=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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