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박소현이 10대 소녀들을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덕후력’을 과시했다.
18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서는 스스로를 아이돌 덕후라고 소개한 인물이 박스를 쓰고 나왔다. 늘씬한 몸매를 자랑해 모두들 “아이돌 몸매다”라고 칭찬했는데, 알고보니 불혹을 넘긴 박소현이었다.
박소현의 등장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소현은 용감하게 덕밍아웃을 시도했다. 여기서 덕밍아웃이란 누군가의 팬임을 뜻하는 ‘덕후’와 ‘커밍아웃’을 합친 신조어다.
박소현은 수십년간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많은 아이돌을 만났고, 이제는 그들이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있는 ‘마니아’가 됐다. 특히 한 그룹만 편애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아이돌까지 꿰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대중은 잘 모르는 레인보우의 유닛 레인보우 픽시 멤버들까지 외워 지숙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평소 건망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소현은 신기하게도 아이돌의 본명은 물론이고 생년월일, 근황, 스케줄까지 줄줄 외우고 있었다. 본인의 다음날 일정은 몰라고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이 뭘 하고 지내는지는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던 것.
특히 박소현은 아이돌 스케줄에 따라 자신의 소개팅 일정을 조정하는가 하면, 매니저의 나이도 제대로 못외우면서 아이돌의 생년월일을 막힘없이 말하고, 그들의 앨범 속 랜덤 포토카드까지 챙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박소현은 덕후 테스트로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날 박소현을 시험하기 위해 얼굴을 가린 아이될 6인이 등장했는데, 박소현은 잠시 고민하더니 B.A.P라고 확신하며 정답을 맞췄다. B.A.P도 정확한 박소현의 예측에 엄치를 치켜 세웠다. 이 가운데 박소현은 B.A.P 팀명의 유래 및 콘셉트까지 설명해 팬들을 능가하는 우월한 능력을 선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B.A.P의 외모 특징까지 하나 하나 맞추는 것은 물론이고, 작은 점을 그리고 나온 멤버를 선별해내기도 했다. 이를 본 출연진은 “소름이 돋는다”며 경악했다. B.A.P도 입을 다물지 못했으며, 김구라는 “앞으로 박소현배 아이돌 육상대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