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83-81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23승9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LG는 연승을 2에서 마감했다. 8승23패로 여전히 최하위.
LG가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 맞대결서도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LG는 트로이 길렌워터가 경기 초반부터 모비스 골밑을 맹폭했다. 아이라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가 길렌워터에게 눌렸다. 하지만, 모비스는 전준범이 전반전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올려 리드를 잡았다.
후반 승부 흐름이 바뀌었다. LG는 길렌워터와 샤크 맥키식이 3쿼터에만 18점을 합작했다. 김영환도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모비스는 빅터의 분전이 이어졌지만, 흐름을 내줬다. LG는 4쿼터에도 길렌워터의 맹활약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모비스도 잠잠하던 함지훈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결국 승부는 경기 막판에 갈렸다. 모비스는 81-81 동점이던 경기종료 18초전 빅터가 LG 유병훈의 인 바운드 패스를 절묘하게 스틸, 속공 덩크슛을 터트려 승부를 갈랐다. LG는 경기종료 2.5초를 남기고 인 바운드 패스를 골밑의 길렌워터에게 연결됐다. 그러나 길렌워터가 리버스 레이업을 놓쳐 승부가 마무리됐다. 모비스는 전준범이 3점슛 4개 포함 23점, 빅터가 18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LG는 길렌워터가 34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전주에선 전주 KCC 이지스가 부산 KT 소닉붐에 84-71로 승리했다. KCC는 최근 2연승, 홈 7연승을 내달렸다. 18승14패로 단독 5위가 됐다. KT는 6연패에 빠지면서 12승19패가 됐다. 여전히 공동 7위.
하승진이 시즌 최다 20점을 올렸다. 20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안드레 에밋도 3점슛 4개 포함 33점, 허버트 힐이 16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는 코트니 심스(14점 11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분전하며 제공권 싸움에서 대등했으나, 적지 않은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KCC는 하승진, 에밋, 힐이 전반전에만 39점을 합작했다. KT는 김현수, 이광재, 최창진의 3점포로 맞대응했으나 끌려갔다. KCC는 하승진이 심스와의 맞대결서 앞선데다 에밋이 KT 수비망을 농락했다. KT는 마커스 브레이클리가 4쿼터에만 9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빅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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