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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신화 김동완이 풍선 공식 색과 관련된 논란에 입을 열었다.
최근 그룹 아이콘 공식 응원봉이 주황색으로 발표되면서 신화 팬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신화 팬클럽 풍선 공식 색이 주황색이기 때문.
이와 관련, 김동완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이유에서 건, 어디서 비롯됫 건 신화와 신화창조라는 이름이 섞인 계정을 통한 후배들을 향한 성희롱 발언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신화창조 또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배 팬덤을 향한 예우를 지켜 주시기 바란다"며 "주황은 우리만의 색이 아닙니다. 주황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어떤 색깔도 누군가의 소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저 누군가의 팬이라면, 또 거대한 팬덤을 가진 가수라면 절대 알 수밖에 없는'무언의 룰'을 우리끼리 지켜가고 있을 뿐"이라며 "소유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소유욕으로 우리 모두가 웃음거리가 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지만 한 가지, 현실적으로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내년의 신화 활동"이라며 "신화와 신화창조는 이 길지 않은 시기를 강렬하고 뜨겁게 보내야만 한다. 서로를 위하는 시간동안 어떤한 장애물도 없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존경을 바라지 않는다. 우리가 오랫동안 활동하며 지켜온 몇 가지 것들에 대한 존중을 바랄 뿐"이라며 "신화와 신화창조 그리고 신화가 무대에서 바라보게 되는 주황색 물결이 바로 그것이다. 저희를 향한 존중은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 무대 위의 영웅들에게 되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하 김동완 공식입장 전문
어떤 이유에서 건, 어디서 비롯됫 건 신화와 신화창조라는 이름이 섞인 계정을 통한 후배들을 향한 성희롱 발언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신화창조 또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배 팬덤을 향한 예우를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현 시점에서의 제 마음은 GOD의 준형형과 핑클의 주현이, 젝스키스의 지원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는 많은 부분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하고 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해야 하죠. 스스로의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는 다는 전제 하에 우리가 받은 혜택을 그들에게 물려줘야 할 때입니다. 이제는 받기 보다는 주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위치에 있는 신화입니다.
주황은 우리만의 색이 아닙니다. 주황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어떤 색깔도 누군가의 소유가 될 수는 없죠. 그저 누군가의 팬이라면, 또 거대한 팬덤을 가진 가수라면 절대 알 수밖에 없는‘무언의 룰’을 우리끼리 지켜가고 있을 뿐이죠. 소유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소유욕으로 우리 모두가 웃음거리가 되는 걸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현실적으로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내년의 신화 활동입니다. 오랜 기간 연말활동이 없던 신화는 자연스레 시상식과 연말에 준비되는 특별한 무대들과 멀어져만 갔습니다. 그 해의 좋은 활동을 보여 준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수 많은 팬덤과 성대한 마무리를 하는 일은 정말 끝내주는 일인데도 말이죠...
그래서 내년 신화는 하반기의 활동뿐 아니라 연말 시상식에서의 무대에서도 신화창조와 함께 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신화의 2012년 'the return' 앨범 이후 가장 많은 무대에 서는 활동이 될 것입니다. 자연스레 많은 후배들 또 많은 팬덤과 함께 하게 되겠죠.
신화의 활동기간은 반짝반짝 빛나고 에너지 넘치는 여러 후배님들에 비해 길지 않습니다. 신화와 신화창조는 이 길지 않은 시기를 강렬하고 뜨겁게 보내야만 합니다. 서로를 위하는 시간동안 어떤한 장애물도 없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에 신화의 이름이 오르고, 신화처럼 되기를 꿈꾼다 말하는 후배들을 보면 참 감사하고 또 잘 버텨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존경을 바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활동하며 지켜온 몇 가지 것들에 대한 존중을 바랄 뿐입니다. 신화와 신화창조 그리고 신화가 무대에서 바라보게 되는 주황색 물결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희를 향한 존중은 당신과 당신이 사랑하고 있는 무대 위의 영웅들에게 되돌아갈 것입니다.
[김동완, 아이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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