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서동철 감독이 다시 빠진 첫 경기서 웃었다.
청주 KB 스타즈는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2차연장 끝 80-77로 승리했다. KB는 7승8패로 단독 4위, 3연패를 당한 삼성생명은 6승9패로 단독 5위가 됐다.
공동 4위의 맞대결. KB는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서동철 감독이 16일 KEB하나은행전 이후 다시 휴식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수술도 잘 끝났고, 회복 속도도 빨랐으나 아직 경기를 100% 힘으로 지휘하는 건 쉽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3쿼터까지 5점 앞섰다. 키아 스톡스와 배혜윤이 지키는 골밑 힘이 막강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턴오버가 잦았고, KB도 데리카 햄비와 홍아란을 앞세워 추격했다. KB는 강아정과 변연하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스톡스는 4쿼터 초반 득점, 리바운드,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1차 연장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차 연장전까지 이어졌다. KB는 김보미, 변연하, 햄비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스톡스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KB는 햄비가 2차 연장전 종료 28초, 10초전 절묘한 패스를 받아 잇따라 골밑슛을 성공, 승부를 갈랐다. 햄비가 31점 2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삼성생명은 스톡스가 21점 27리바운드 11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햄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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