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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92-66으로 완승했다. 오리온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21승11패로 2위를 지켰다. KT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12승20패로 7위.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 무릎 부상 후 2승8패로 지지부진했던 행보에 반전을 알렸다. 오랜만에 화끈한 외곽포가 터졌고, 국내선수들과 외국선수들의 연계플레이를 앞세워 KT를 눌렀다. KT는 조성민 공백이 너무나도 컸다.
오리온은 경기초반 최근 주춤했던 이승현이 힘을 냈다. 골밑에서 마커스 브레이클리를 상대로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조 잭슨의 3점포도 적시에 터지며 달아났다. KT는 브레이클리와 김현민, 김현수를 앞세워 추격했다. 1쿼터는 오리온의 5점 리드.
오리온은 2쿼터에 달아났다. 제스퍼 존슨과 문태종의 외곽포가 터졌다. 이승현의 공격리바운드, 착실한 골밑 수비 등 공헌도 높은 플레이도 나왔다. 김동욱, 장재석의 득점까지 나오면서 시즌 초반 좋았던 공격밸런스를 회복했다. KT는 코트니 심스를 투입, 골밑 공격으로 추격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전반전은 오리온의 14점 리드.
오리온은 3쿼터 초반 존슨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KT의 U파울로 잭슨의 자유투, 이승현의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KT 코트니 심스를 골밑에서 더블팀으로 봉쇄하는 전략도 계속 통했다. 심스는 3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는 등 흔들렸다.
결국 KT 조동현 감독은 3쿼터 6분48초전 국내선수 4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면강압수비로 흐름을 바꿔보려는 의도. 그러나 오리온은 잭슨과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3쿼터까지 오리온의 19점 리드. 이때 사실상 승부도 갈렸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허일영과 잭슨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종료 7분46초전 또 다시 국내선수들 5명을 모두 바꾸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어 또 다시 5명을 바꾸며 마커스 브레이클리를 투입하기도 했다. 그래도 오리온은 잭슨과 허일영의 외곽포로 달아났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오리온은 잭슨이 23점 5어시스트, 존슨이 18점, 이승현이 15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김현민이 18점으로 분전했다.
[잭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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