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조정민, "돈 때문에 트로트? 가족 죄책감들까봐…" 눈물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복면가왕'에 출연한 '루돌프' 가수 조정민이 눈물을 보였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은 2라운드 준결승전으로 꾸며졌다.

이날 8등신 루돌프(이하 루돌프)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트로트계의 고소영'으로 불리는 가수 조정민.

조정민은 "원래는 R&B 가수가 꿈이었다. 그런데 23살 때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돈을 벌고 싶었다. 그 때 장윤정 선배님이 한창 붐이셨다. 좋아하는 노래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트로트를 선택했다. 이 무대를 통해 R&B도 보여드릴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조정민은 "어머니, 동생들도 그런 죄책감이 있지 않았을까"라며 "우리 딸이 자신이 원하는 음악이 있는데, 돈 때문에 트로트를 선택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 때문에 힘들어하셨을 까봐 항상 마음이 아팠다. 이 무대를 보고 많이 기뻐하셨을 것 같다"고 말한 뒤 눈물을 보이며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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