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원' 넥센 한현희. "팔꿈치 수술,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연봉 3억원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1일 투수 한현희, 조상우를 포함한 6명의 선수와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현희는 올시즌 연봉 2억 3000만원에서 7000만원 인상된 3억원에 계약서에 도장 찍었다.

지난 몇 년간 넥센 주축 불펜투수로 활약한 한현희는 올시즌 선발투수로 시작했다. 타선 지원을 받으며 승수는 많이 쌓았지만 투구내용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불펜으로 컴백, 손승락, 조상우가 지키던 불펜진에 힘을 보탰다. 올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5경기 출전해 11승 4패 10홀드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제 몫을 해낸 한현희는 연봉 3억원을 돌파하게 됐다.

그렇지만 다음 시즌 초반부터 한현희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 듯 하다. 22일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

계약 후 한현희는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는데 수술 잘 받겠다. 재활 훈련 열심히 해서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몸 관리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의 성과를 연봉으로 보상 받은 한현희가 그라운드로 돌아온 뒤 3억원이란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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