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접전 끝에 흥국생명에 3-2 승리

[마이데일리 = 인천 지승훈 수습기자] 서울 GS칼텍스가 인천 흥국생명을 꺾었다.

GS칼텍스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5-16 25-23 17-25 15-7)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6승 9패(승점 20)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9승 6패(승점 25점)를 기록 여전히 리그 3위에 머물렀다.

GS칼텍스는 세터 정지윤을 필두로 이소영, 표승주, 배유나, 한송이, 캣벨, 리베로 나현정이 선발 출격했다.

이에 맞선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를 필두로 김혜진, 김수지, 공윤희, 테일러 심슨, 이재영, 리베로 한지현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11-11 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캣벨의 블로킹, 표승주의 오픈과 연이은 퀵오픈, 상대 공격범실 등을 앞세워 16-14로 앞서 갔다. 흥국생명은 곧장 따라붙었다. 흥국생명은 상대 서브범실과 김수지의 서브득점, 이재영의 시간차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재영의 퀵오픈과 조송화의 서브득점으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24-19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상대 공격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이재영은 1세트에만 혼자 5득점(공격성공률 57.14%)을 올리며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2세트에 GS칼텍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특히 11-6 상황에서 GS칼텍스는 11번의 공격 끝에 흥국생명에 점수를 따내며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GS칼텍스는 18-13 상황에서 이소영의 오픈, 배유나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20-13을 만들었다. 한껏 기세를 끌어올린 GS칼텍스는 23-15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 캣벨의 오픈으로 2세트를 거머쥐었다.

3세트 초반부터 1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GS칼텍스는 20-20 상황에서 상대 공격범실, 한송이의 시간차로 앞서 갔다. 이후에도 GS칼텍스는 표승주의 오픈,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2점 차 리드를 이어갔고 결국 표승주의 퀵오픈으로 3세트를 따냈다. 표승주는 3세트까지 19득점(공격성공률 51.51%)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양보할 수 없는 4세트, 흥국생명이 이를 갈았다. 13-13 상황에서 이재영의 블로킹, 오픈과 김혜진 이동공격, 블로킹을 앞세워 4점 차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상대 공격범실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결국 24-17 상황에서 테일러 대신 투입된 이한비의 퀵오픈으로 귀중한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 결국 GS칼텍스는 13-7 상황에서 배유나의 오픈과 이소영의 시간차를 앞세워 마지막 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GS칼텍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 24점(공격성공률 48.88%)을 올린 표승주와 캣벨(22득점)이 폭발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배유나(14득점) 이소영(9득점) 한송이(8득점)의 지원사격도 돋보였다. 블로킹 득점에서 11-10로 앞선 것도 승리 요인이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포 이재영(22득점)과 테일러(17득점)가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이 아쉬웠다. 팀 공격성공률도 26.50%로 저조했다. 범실(21개)은 GS칼텍스(30개)보다 9개가 적었다.

[GS칼텍스 선수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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