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15 국제대학초청 배구대회에서 대만이 중국에 완승을 거뒀다.
대만은 20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황천칭과 쑤웬첸의 도합 39득점 맹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0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세트, 대만은 류웨이칸의 속공 선취점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대만은 초반부터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 중반 공격범실이 많아지면서 중국에 9-9, 동점을 허용했다. 흔들리는 대만을 이끈 것은 쑤웬첸이었다. 쑤웬첸은 188cm의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강한 스파이크로 상대의 높은 블로킹 벽을 뚫어냈다. 쑤웬첸의 맹활약 속에 대만은 중반 이후 4점차 이상의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갔다. 결국 대만은 25-19로 중국을 따돌리고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상대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역시 먼저 선취점을 뽑은 대만은 ??훙젠의 오픈공격 성공으로 초반부터 4대 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몇몇 중국 팬들의 응원에 힘입은 중국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중국은 센터 주지안웨이의 서브에이스와 3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11-10, 2세트 첫 역전에 성공했다. 대만은 한 때 장량하오가 세터의 토스 범실에도 손을 바꿔 공격해 행운의 득점을 올리며 17-15로 앞서갔으나 쑤웬첸에게 집중되는 공격이 상대 블로커들에게 읽히며 추격을 허용했다. 대만의 세터들은 이에 다양한 공격 분배를 시도했지만 중국은 높은 블로킹 벽에 막히며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대만은 경기 후반 앞서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음에도 연속 다이렉트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하며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결국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그러나 대만은 접전 끝에 장량하오의 결정적인 블로킹과 쑤웬첸의 마무리 득점으로 26-24의 진땀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도 역시 쑤웬첸의 강한 오픈 공격으로 대만이 선취점을 획득했다. 대만은 세터 카오터위의 재치 있는 넘기기 공격과 주장 황천칭의 서브에이스로 초반 8-4로 앞서갔다. 중국은 서브범실 등 불안정한 경기력 속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계속 끌려갔다. 중국은 세트 후반 대만 류웨이칸의 서브범실을 틈타 21-19,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3세트에서만 9득점으로 맹활약한 황천칭을 필두로 초반부터 여유 있게 리드를 가져간 대만은 결국 25-19로 중국을 따돌리며 세트스코어 3-0의 손쉬운 셧아웃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의 4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올해 대학배구리그를 제패한 인하대학교 배구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했다. 중국 팀은 중국인민대학, 대만 팀은 대만 중원 기독교 대학 일본 팀은 오사카 산업대학과 긴키 대학 선수들이 각각 주축을 이뤄 참가하였다.
[사진 =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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