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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신한은행이 2위를 지키면서 3라운드를 마쳤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서 부천 KEB하나은행에 73-67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은 9승6패,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하나은행은 연승을 2로 마치면서 8승7패,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초반부터 공방전이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마케이샤 게이틀링이 돋보였다. 게이틀링은 첼시 리를 상대로 포스트업 득점을 올렸고, 골밑을 장악했다. 신정자는 김규희, 최윤아와의 2대2를 통해 중거리슛을 연이어 터트렸다. 첼시 리가 일찌감치 파울 2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났다.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의 턴오버를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다. 강이슬과 김이슬의 3점포, 첼
시 리의 골밑 공격과 샤데 휴스턴의 개인기를 활용한 득점이 연이어 나왔다. 1쿼터는 신한은행의 1점 리드.
하나은행은 2쿼터 초반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의 좁은 수비 범위를 감안, 2-3 지역방어를 사용했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신정자가 하이포스트를 장악, 손쉽게 해체했다. 오히려 하나은행은 맨투맨으로 바꾼 뒤 신한은행의 지역방어를 깼다. 휴스턴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신한은행은 휴스턴이 스핀무브를 하는 타이밍에 몇 차례 재치 있는 스틸을 해냈으나 제대로 막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서수빈도 재치 있는 페이크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다. 전반전은 하나은행의 4점 리드.
하나은행이 3쿼터 초반 높이 이점을 활용했다. 모스비, 리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신한은행은 하나은행의 느슨한 외곽수비를 틈타 김규희가 3점포로 공략했다. 게이틀링은 모스비와 리를 뚫고 골밑 득점을 올려 다시 추격했다. 최윤아와 신정자의 2대2 플레이, 윤미지의 과감한 페넌트레이션도 돋보였다. 게이틀링은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 신한은행은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3쿼터는 신한은행의 1점 리드.
시간이 흐를수록 게이틀링의 진가가 발휘됐다. 골밑에서 리, 모스비와의 매치업을 버텨냈다. 심지어 두 사람이 더블팀으로 봉쇄를 시도했으나 개의치 않고 골밑 득점을 만들어냈다. 엄청난 집중력이었다. 하나은행은 모스비의 골밑 득점, 자유투 득점과 강이슬의 3점포로 추격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외곽에서 활약하며 달아났다. 게이틀링도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나은행은 전면강압수비를 시도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효율적인 패스게임으로 해체했고, 김단비의 외곽포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게이틀링이 26점 16리바운드, 신정자가 18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나은행은 휴스턴이 19점을 올렸으나 리와 모스비가 게이틀링에게 판정패했다.
[게이틀링.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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