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항저우 그린타운 지휘봉을 잡는 홍명보 감독이 구단 운영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건영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중국행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과 항저우 그린타운은 지난 17일 2년 계약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열린 브라질월드컵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감독직에 복귀한다.
홍명보 감독은 "1월초에 팀에 합류한다. 1월과 2월은 중국 또는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다. 계약이 성사된지 얼마되지 않아 모든 것이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대표팀이 아닌 클럽 지휘봉을 잡는 홍명보 감독은 "나역시도 처음 시작하는 일이고 새롭게 시작하는 일이다.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한다. 처음하는 일이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결과에 관심이 많은 것을 이해하지만 미래를 가지고 좋은 팀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국 선수들과 잘 호흡을 맞춰 중국 내에서도 좋은 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선수들을 한단계 성장시키도록 이끌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제자인 한국 선수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외국인 용병들이 어느정도인지 직접 지켜보며 정리할 계획이다. 기존 선수들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한국 코치진들의 합류에 대해서도 "현재는 생각이 없다. 항저우에도 좋은 코치진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홍명보 감독은 옌볜의 박태하 감독, 충칭의 장외룡 감독과 중국 슈퍼리그에서 펼칠 한국 감독 간의 대결에 대해선 "한국 감독들의 대결에 대해 주위의 관심이 많지만 얼만큼 우리가 중국내에서 신뢰받고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다음 지도자들의 길을 막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항저우에서의 목표에 대해 "지난해보단 성적이 좋아야 한다. 11위를 했고 강등권팀과 불과 2-3점차이였다. 30경기를 치르는 상황에서 한경기로 인해 강등될 수도 있고 잔류될 수도 있다. 구단에서는 강등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위권 이상 오르면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어려운 환경에서 치러야 한다. 올해 항저우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도전하는 입장에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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