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일본이 대학배구 경기에서 대만을 꺾었다.
일본은 지난 21일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5 국제 대학초청 배구대회에서 열린 대만과의 경기에서 3-0(25-22 25-23 26-24)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일본은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했다. 대만은 에이스 황천칭이 양 팀 최다 득점인 16득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많은 범실이 아쉬웠다.
1세트부터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일본이 2-0 먼저 앞서 나가는 듯 했으나 대만이 린쉥유의 득점과 일본의 범실로 4-5 경기를 뒤집었다. 양팀의 줄다리기 게임이 시작됐다. 하지만 일본은 요네자와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5-13으로 리드했다. 대만은 에이스 황천칭이 위기 때마다 힘을 내며 득점을 올렸지만 결정적으로 점수 차를 줄일 수 있는 순간에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를 내줬다. 일본 가쯔의 밀어 넣기로 일본의 세트포인트가 만들어졌고 요네자와의 득점을 마지막으로 일본이 25-22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대만의 공격이 연속으로 벗어나면서 일본이 2-0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곧 일본의 서브 범실과 황천칭의 공격 득점으로 3-3 동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경기를 유지했다. 대만 장량호의 블로킹 성공으로 13-13이 된 상황에서 대만의 연속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대만 린쉥유의 서브범실로 18-14까지 벌어졌고 일본 아카마츠의 득점 성공으로 19-14 5점 차가 됐다. 하지만 대만은 황천칭의 오픈으로 22-20, 이어 일본 아카마츠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23-22 한 점 차까지 경기가 좁혀졌다. 대만 린쉥유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이 되며 세트 후반부가 흥미진진해졌다. 하지만 대만은 황천칭의 서브 범실과 일본 아카마츠의 서브득점으로 2세트 또한 내줬다.
3세트는 5-5 동점 상황에서 일본의 서브 범실과 황천칭의 오픈으로 5-7을 만든 대만이 리드했다. 일본은 서브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분위기를 내줬고 10-15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일본 가쯔의 오픈으로 14-17, 일본이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대만 황천칭의 재치 있는 밀어 넣기와 쑤웬첸의 후위공격으로 대만이 20점의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일본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요네자와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대만의 범실로 21-21 동점이 됐고 가쯔의 오픈이 성공하며 22-21 일본이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장량호의 속공이 성공하며 23-24가 되며 대만이 다시 유리해지는 듯 했으나 일본의 패인트 패스 성공로 24-24 듀스가 됐다. 일본은 아카마츠와 가쯔의 마지막 득점으로 26-24 짜릿한 역전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한편 일본은 22일 오후 6시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대만은 같은 날 오후 8시 한국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만과 경기에서 승리 후 환호하는 일본 선수들. 사진 =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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