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성두섭, 신성민이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나무 위의 군대'(연출 강량원) 프레스콜에서는 신병 역 성두섭, 신성민이 참석해 출연 계기를 고백했다.
성두섭은 "뮤지컬을 주로 많이 했지만 좋은 연극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고 그러던 와중에 대본을 받았고, 읽으면서 가슴메 와닿는 대사들이 많았다"며 "그리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리 무겁게 풀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독특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극을 통해 그런 무거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그래서 결정하게 됐고 선배님들과 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어서 흔쾌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성민은 "뮤지컬이다, 연극이다, 이런 부분보다 작품을 읽었을 때 개인적인 기준에서 나의 마음을 얼마나 울리는가, 내가 맡는 역할이 내 기준으로 매력적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어떤 새로운 시도라기보다 대본을 읽었을 때의 느낌이 좋아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새로운 시도라면 나도 처음으로 선배님들과 새로운 연출님과 하게 됐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작업이었던 것 같고 두달 동안 열심히, 재밌게 공연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적군의 공격을 피해 거대한 나무 위로 올라가 2년 동안 그곳에서 지낸 두 군인의 실화를 모티프로 한다.
본토에서 파견된 베테랑 군인 분대장과 자신이 살고 있는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지원한 젊은 병사 신병이 '전쟁 중, 나무 위'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만들어내는 대립과 이해를 통해 우리의 삶이 그 자체로 영원히 끝나지 않는 전쟁임을 말하며 그 모순의 전쟁에서 진정 인간이 지켜가야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윤상화, 김영민, 성두섭, 신성민, 강애심, 유은숙이 출연하며 오는 2016년 2월 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766-6007.
[성두섭(왼쪽), 신성민. 사진 = 연극열전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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