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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한신이 너무 서둘렀던 탓일까.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한신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우완투수 마르코스 마테오와 내년 초 계약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150km대의 강속구와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경험으로 오승환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마테오에 대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일본 스포츠매체 ‘히가시스포츠웹’은 23일 ‘한신이 발빠른 움직임으로 마테오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그에 대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평가는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한신이 성급한 마음에 마테오를 영입하려고 한다. 그는 정직한 승부를 하는 탓에 타자들에게 자주 읽힌다”면서 “공이 들어오는 코스도 단조롭다”고 평가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의 한 소식통은 “마테오의 구속이 그렇게 빠르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혹평은 계속됐다. 메이저리그에 정통한 한신의 한 은퇴선수는 “마테오가 제구력에 문제가 있다. 지난 2007년 한신에서 뛰었던 에스테반 얀과 비슷한 투수일 것 같다”고 전했다. 현역 메이저리거로 한신에 입단한 얀은 6승 5패 평균자책점 4.66으로 기대에 못 미치며 1년 만에 방출됐다.
마테오가 한신의 수호신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일본은 미국보다 스트라이크존이 좁기 때문에 공의 스피드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실제로 일본의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지도 미지수”라면서 “새로운 외국선수는 사실상 복권”이라고 단정지었다.
[마르코스 마테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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