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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서진우(유승호)의 카리스마가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에서 진우는 변호사로 일호그룹 부사장 성추행 혐의 마지막 선고공판에 나섰다.
진우는 일호그룹 측이 부사장에게 성추행 누명을 씌운다는 것을 확신하고 사건 추적에 나섰다. 실제로 일호그룹 남일호(한진희)는 부사장에게 성추행 누명을 씌운 배후세력이었다. 일호의 수하들은 부사장에게 약을 먹이고, 대역을 써 여자 인턴 김한나를 성추행 한 것처럼 조작해 블랙박스에 찍히도록 했다.
이 사실을 모두 알고 있는 진우는 정공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블랙박스 제보자를 잡으려 했지만, 이는 모두 일호그룹 측 일당이었다. 이에 진우는 피해자이자 증인인 김한나를 찾아가 아버지의 이야기를 전해줬다. 그리고 엄마가 빨리 쾌차하길 빌어줬다. 김한나는 해당 조작에 가담한 대가로 어머니의 암 수술비를 받았던 것.
이튿날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서진우는 긴장감 넘치는 변호를 펼쳤다. 진우는 김한나의 사정을 말하며 "어머니 암 수술은 잘 끝났냐", "수술비를 잃어버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술비는 어디에서 났냐"고 물었다. 이어 "이런 방법으로 자신을 수술시킨 딸을 어머니는 기뻐할 것 같냐", "당신의 아버지가 이런 걸 알면 어떤 심정일 것 같냐"며 카리스마 있고 냉철하게 따져 물었다. 서진우는 판사의 제지에도 "CCTV 속에 성추행한 남자가 정말 부사장이 맞냐"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서진우의 질문에 당황해 한 참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김한나는 법정에 있던 부사장의 가족들과 딸을 바라봤다. 이어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의 시선도 느꼈다. 그리고 말했다. "부사장님은 아무 잘 못 없다. 저한테 아무 짓도 안 하셨다"라고 사실을 고백했다.
이 증인 심문은 변호인으로서 서진우의 매력이 폭발한 장면이었다. 진실을 호소하는 커다란 눈과 또박또박 명확한 말투, 거침 없는 제스처는 변호인 서진우의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뒷받침 했다.
[사진 = SBS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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