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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AOA 멤버 찬미가 미용사로서 남다른 의욕을 보여줬다.
24일 방송된 MBC '위대한 유산'에선 찬미가 처음으로 아기 손님 커트에 도전하고, 어머니 없이 홀로 손님을 맞는 모습이 공개됐다. 처음 어머니를 도와 미용실 일에 나섰을 때만 해도 복장 불량부터 시작해 쏟아지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었지만, 아직 솜씨는 서툴러도 의욕만큼은 누구보다 다부지게 변한 찬미였다.
아기 손님의 머리를 다듬기 위해 나선 찬미는 조심스럽게 준비를 했다. 마침 아기도 한숨을 쉬어 찬미도 웃음을 터뜨렸는데, 찬미는 "끝나고 과자 먹자. 누나가 빨리 할게" 하고 아기를 달래 가며 커트에 나섰다.
하지만 아기 손님은 졸음을 견디지 못했다. 그러나 찬미는 포기 않고 "내가 따라가겠어" 하며 소파까지 따라갔고, 아기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가며 간신히 커트에 성공했다. 아기의 엄마도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나홀로 미용실'은 어머니가 병원에 간 사이 혼자 미용실을 지켜야 하는 순간 찾아왔다. "제발 파마 손님만 오지마라"고 기원한 찬미였지만, 하필 처음 온 젊은 남자 손님이 파마를 원했다. 제작진에 찬미는 "망했다. 당황했다"고 털어놓을 정도였다.
하지만 찬미는 손님과 하이파이브까지 하며 의욕적이었다. 찬미가 하나 둘 파마 준비하는과정을 지켜보는 손님의 표정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찬미는 눈치채고 "걱정하지 마라. 불안해 하지 마라"고 안심시켰다.
파마를 하는 내내 찬미는 횡설수설하며 서툰 모습이었다. 오히려 손님이 "긴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 찬미도 "엄마가 보고싶다"고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얼추 파마를 진행해 나갔고, 뒤늦게 돌아온 어머니는 이 모습을 보고 "기특하고 대견했다"고 했다. 결국 파마가 완성된 후 손님도 만족한 얼굴이었다. 어머니는 "첫 작품치고는 잘 나왔다"고 했다.
찬미는 "뿌듯하고 미안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자신이 완성한 손님의 파마가 "잘못한 부분과 결점이 눈에 보였다"는 찬미는 "엄마도 없이 한 게 뿌듯했고, 긴 시간 앉아서 투정 한번 안 부리고 서운한 소리 안하고 다 받고 가주셔서 (손님에게도)감사하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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