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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김현수가 볼티모어와의 계약을 마치고 돌아왔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에 앞서 김현수는 24일 볼티모어와 2년간 700만 달러(약 82억원) 계약을 확정 지었다.
지난 몇 년간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17일 볼티모어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온 데 이어 전날 볼티모어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전날 김현수는 밝은 표정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이날 역시 오랜 비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김현수와의 일문일답.
-계약을 끝낸 소감?
"우선 기분 좋다. 하지만 지금부터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비행기 타고 올 때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올 때는 마음 편하게 왔다. 그보다는 갈 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신고선수 출신과 관련해) 그런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도 나온 것 같다"
-메이저리거가 됐다는 의미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 다만 그동안 '열심히 했구나'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보여드릴게 많다"
-한국에 있을 때 팀을 위해 희생을 많이 했다. 미국에서는 어떨 생각인지?
"야구는 개인 경기이기도 하지만 팀 경기다. 미국에 간다고 내 개인기록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다. 팀과 융화되면서 팀워크를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에서는 성적 중 타율과 출루율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
"리그가 다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내년에 가서 직접 붙어봐야 할 것 같다"
-류현진과 만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먼저 간 (류)현진이가 하나 맞혀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웃음)
-미국 언론에서는 출루율로 인해 테이블세터도 예상한다
"기록만 보고 그런 것 같다. 직접 달리기 하는 것을 보면 이런 생각이 없어질 것 같다" (웃음)
-홈 구장을 둘러본 느낌은?
"아무래도 잠실보다는 작은 것 같았다. 하지만 많이 작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리고 좌타자한테 친화적이라고 해도 내가 잘해야 한다. 투수와의 싸움에 잘 적응하겠다"
-향후 일정은?
"비자 나오는 대로 미국에 갈 생각이다. 한국은 춥기 때문에 몸이 어느 정도 만들어지면 따뜻한 곳에서 준비할 생각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조금 늦어졌지만 좋은 소식 전해드린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동안 했던 야구와는 다를 것 같은데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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