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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고동현 기자] "하나 맞혀주지 않을까 싶다" (웃음)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에 앞서 김현수는 24일 볼티모어와 2년간 700만 달러(약 82억원) 계약을 확정 지었다.
지난 몇 년간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지난 17일 볼티모어와 계약했다는 소식이 나온 데 이어 전날 볼티모어의 공식 발표가 나왔다.
전날 김현수는 밝은 표정으로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이날 역시 오랜 비행 시간에도 불구하고 환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최근 코리안 빅리거들이 늘어나며 이들간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김현수의 소속팀 볼티모어의 개막전 상대는 다름 아닌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다. 개막전부터 한국인 타자간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는 것.
이에 대해 김현수는 "모르고 있었는데 사실을 알고 나서 놀랐다. 좋은 경기 하고 싶고 승리는 우리팀이 했으면 좋겠다"고 웃음 지었다.
이어 7월에는 류현진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기에 인터리그 경기조차 없을 때가 있지만 내년에는 7월 4일부터 6일(현지시각)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3연전이 펼쳐진다.
김현수와 류현진은 동갑내기다. 김현수는 1988년생, 류현진은 1987년생이지만 김현수가 1월생이기에 친구로 지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래도 (류)현진이가 먼저 메이저리그에 갔으니까 하나 맞혀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며 안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강정호의 맹활약에 이어 박병호, 김현수까지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며 야구팬들의 볼거리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
[김현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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